[바이오Cheer] 바이오에서의 실패란

2023. 2. 19. 00:4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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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의 틀을 깨라’라는 책에서


실패나 위기는 큰 깨달음을 얻는 절호의 기회이며,
사람은 실패했을 때 비로소 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
실패가 인생의 양식이라니


게다가 실패는 멋진 경험이라고 
실패가 클수록 더 큰 공부가 된다고까지 한다

 

정말 그럴까?

솔직하게 말하면 실패는 쓰디쓸 뿐이다

약은 입에 쓰다고 했지만

바이오 분야에서 특히 실험이라는 행위-어떨 때는 노동에 가깝다-에서

실패는 '처음부터 다시' 모든 과정을 반복하되

조건을 조금씩 바꿔 가면서 다시 해내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내게 있어 실패는 '치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야 한다

공유해야 한다

왜냐하면 실패는 굉장한 에너지와 비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똑같은 실패를 누군가가 하게 된다면

그런 사람이 부지기수라면

그 에너지와 비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바이오에서 실패한 경험이 많다는 것이

치부가 아니라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성공의 기록이 좋은 논문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실패의 기록이 더 좋은 논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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