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사전] 현미경적 대장염(Microscopic Colitis, MC)의 원인과 치료법

 

출처: pixabay

 

안녕하세요?

 

NV2NGN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미경적 대장염(Microscopic Colitis, MC)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미경적 대장염(Microscopic Colitis, MC)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육안상 이상이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했을 때만 염증 소견이 확인되는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만성 수양성 설사로, 대변에 혈액은 섞이지 않으며 체중 감소, 복통, 피로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현미경적 대장염의 종류

MC는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1) 콜라겐 대장염(Collagenous Colitis): 대장 점막 바로 아래에 콜라겐 띠(collagen band)가 두껍게 축적됨

2) 림프구성 대장염(Lymphocytic Colitis): 대장 점막의 림프구 침윤이 증가

두 가지 모두 증상과 치료는 유사하지만, 조직학적 차이만 있습니다.

 

MC의 원인 및 위험 요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MC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1) 면역 이상 반응: 자가면역 질환(갑상선염, 셀리악병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면역 시스템의 이상 반응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약물
- NSAIDs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 PPI (프로톤펌프 억제제, 예: 오메프라졸)
- SSRI 항우울제
- 항생제
- 장내 미생물 불균형: gut microbiota dysbiosis가 염증을 유도할 수 있음
- 흡연: 특히 여성 흡연자에게 발병 위험이 높음

3) 유전적 소인

MC의 진단
- 대장 내시경: 대부분 정상 소견이나, 조직 생검이 필수
- 조직 검사(histology): MC의 유일한 확진 방법
- 콜라겐 침착 또는 림프구 증가 관찰
- 기타 검사: 감염성 설사 배제, 염증 마커(CRP, calprotectin) 확인

MC의 치료
- 원인 약물 중단
- NSAIDs, PPI 등 원인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가능하면 중단
- 생활 습관 개선
- 금연
- 저지방, 저당 식단 유지
- 카페인, 유당 섭취 제한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약물 치료
- 부데소니드(Budesonide): 국소 작용 스테로이드, 가장 효과적인 1차 치료제
- 로페라마이드(Loperamide): 설사 조절용 항설사제
- 비스무트 제제: 항균 및 항염 작용
- 면역억제제: 부데소니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예: 아자티오프린)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미생물 균형 회복을 위한 보조 요법

 

재발 관리
MC는 재발률이 높아, 유지 요법과 정기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현미경적 대장염은 진단이 까다롭지만 조기 발견 시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한 장 질환입니다. 

장내 미생물, 약물, 면역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합니다. 특히 부데소니드 치료와 약물 중단이 핵심 치료 전략이며, 생활 습관 개선과 장내 환경 회복을 병행하면 장기적인 관해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관련 논문입니다.

 

Association of distinct microbial and metabolic signatures with microscopic colitis - PubMed

 

위 논문 요약본 링크입니다.